스키드로우 픽시,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필수 준비물 6가지



스키드로우 픽시의 멋진 디자인에 반해 매일같이 타고 있지만, 막상 장거리 라이딩을 떠나려니 막막하신가요? ‘픽시는 원래 단거리용이야’, ‘저 가녀린 자전거로 어떻게 남산, 북악을 넘어?’ 하는 생각에 시도조차 못 하고 계신가요? 혹은 큰맘 먹고 나섰다가 터질 듯한 허벅지와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 그리고 예상치 못한 펑크에 좌절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 수많은 픽시 라이더들이 겪었던 현실입니다. 하지만 단 6가지 필수 준비물만 갖춘다면, 여러분의 스키드로우 픽시는 도시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달리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스키드로우 픽시 장거리 라이딩, 이것만 챙기면 끝!

  • 지긋지긋한 안장통과 작별하고 최상의 라이딩 자세를 만들어 줄 안장과 핸들바 세팅
  • 무릎 통증 없이 오르막길을 정복하게 해 줄 마법의 기어비와 페달링 시스템
  •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펑크의 공포에서 해방시켜 줄 타이어와 필수 공구

장거리 라이딩의 성패를 좌우하는 편안한 자세

스키드로우 픽시와 같은 고정기어 자전거는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야 하므로, 라이딩 자세가 조금만 불편해도 피로가 급격히 쌓이고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몸에 맞게 자전거를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안장통과의 작별, 내게 맞는 안장 찾기

라이딩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안장통’입니다. 자전거에 오래 앉아있으면 체중이 좌골(엉덩이뼈)에 집중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안장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사람마다 골반 너비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푹신한 안장보다는 자신의 좌골 간격에 맞는 폭의 안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자전거샵에서 간단하게 좌골 간격을 측정하고 안장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라이딩 시 회음부 압박을 줄여주는 전립선 안장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안장을 교체했다면 싯포스트를 이용해 높이와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며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안장 높이가 너무 낮으면 무릎에 부담이 가고, 너무 높으면 골반이 흔들려 쓸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줄여주는 최적의 핸들바 세팅

핸들바는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고 조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픽시에는 주로 드롭바, 불혼바, 라이저바 세 종류의 핸들바가 사용됩니다.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잡으며 상체의 피로를 분산시킬 수 있는 드롭바나 불혼바가 유리합니다. 특히 드롭바는 공기 저항을 줄이는 자세부터 허리를 펴는 편안한 자세까지 여러 자세를 취할 수 있어 장거리 라이딩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스템의 길이나 각도를 조절하여 핸들바의 높낮이와 거리를 몸에 맞게 세팅하고, 푹신한 핸들바 테이프를 감아 손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것도 피로 감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핸들바 종류 장점 단점 추천 라이딩 스타일
드롭바 (Drop Bar) 다양한 포지션 가능, 공기저항 감소에 유리 초보자에게는 자세가 다소 불편할 수 있음 장거리, 속도를 즐기는 라이딩
불혼바 (Bullhorn Bar) 치고 나가는 가속에 유리, 공격적인 포지션 잡을 수 있는 포지션이 제한적 중단거리, 도심 라이딩
라이저바 (Riser Bar) 편안한 자세, 넓은 시야 확보 공기 저항이 크고, 장시간 주행 시 허리에 부담 단거리, 트릭, 편안한 시티 라이딩

업힐과 평지를 모두 정복하는 기어비의 마법

싱글기어 자전거인 픽시는 단 하나의 기어비로 모든 지형을 달려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행 스타일과 주로 달리는 코스를 고려한 기어비 선택은 장거리 라이딩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지키는 생명선, 올바른 기어비

기어비는 앞쪽의 체인링 톱니 수를 뒤쪽의 코그 톱니 수로 나눈 값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한 번의 페달링으로 더 멀리 나아가지만 그만큼 더 많은 힘이 필요해 오르막길(업힐)에서 불리합니다. 반대로 수치가 낮으면 가속은 쉽지만 고속 주행이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입문용 픽시에는 2.7~3.0 사이의 기어비가 세팅되어 있으며, 이는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을 두루 달리기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남산이나 북악처럼 경사가 심한 업힐 코스를 포함한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무릎 부상 방지를 위해 기어비를 2.5~2.6 정도로 낮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콘스탄틴, 언노운, 엔진11과 같은 인기 픽시 브랜드의 완성차들도 대부분 부품 교체를 통해 쉽게 기어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페달링 효율을 극대화하는 페달 시스템

고정기어의 특성상 페달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발과 페달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발이 페달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페달을 밟는 힘(다운스트로크)과 함께 들어 올리는 힘(업스트로크)까지 모두 추진력으로 전환하여 페달링 효율을 높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토클립이나 페달 스트랩을 많이 사용하며, 이는 스키딩 같은 픽시 트릭에도 필수적입니다. 장거리 라이딩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로드 자전거처럼 클릿 페달과 클릿 슈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발을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고정시켜 주어 장시간 페달링 시 피로를 줄이고 근육통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처하는 현명한 라이더의 자세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라이딩 중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라이딩 중 발생하는 펑크나 기재 트러블은 즐거워야 할 라이딩을 악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대비는 필수입니다.

장거리 파트너, 신뢰할 수 있는 타이어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내구성이 좋고 펑크에 강한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어 종류는 크게 클린처와 튜블러로 나뉘는데, 펑크 발생 시 수리가 용이한 클린처 타이어가 장거리 여행에 더 적합합니다. 또한,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펑크 예방의 기본입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림과 지면 사이에 튜브가 씹히는 ‘스네이크 바이트’ 펑크가 발생하기 쉽고, 너무 높으면 승차감이 나빠져 쉽게 피로해집니다. 타이어 측면에 표시된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고 라이딩 전 항상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것만은 꼭 챙기자, 필수 휴대 공구

펑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펑크 수리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장거리 라이딩 시 필수로 챙겨야 할 공구 목록입니다.



  • 예비 튜브
  • 타이어 레버
  • 휴대용 펌프 또는 CO2 인플레이터
  • 휴대용 멀티툴
  • 펑크 패치 키트

이 외에도 안전을 위한 헬멧과 전후방 라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몸에 잘 맞는 빕숏이나 져지와 같은 자전거 의류는 장거리 라이딩의 쾌적함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관리

성공적인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서는 라이더의 몸과 자전거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 꾸준한 자가 정비와 라이딩 전후 스트레칭은 부상을 예방하고 더 즐거운 라이딩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한 자전거 관리법

자전거도 사람처럼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구동계의 핵심인 체인은 항상 깨끗하고 윤활이 잘 된 상태를 유지해야 힘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라이딩 후에는 흙이나 먼지를 닦아내고 체인 오일을 도포해주는 간단한 청소만으로도 자전거의 수명을 늘리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페달링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비비(BB)나 크랭크셋에 유격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관리된 자전거는 최고의 성능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부상 방지를 위한 라이더의 자기 관리

장시간 같은 자세로 반복적인 페달링을 하다 보면 근육통이나 무릎 통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라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허벅지, 종아리, 햄스트링 등 라이딩에 주로 사용되는 근육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해주면 부상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라이딩 거리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한강 라이딩 코스를 달리며 페달링 자세를 점검하고, 픽시 크루나 동호회와 함께 정보를 교류하며 라이딩하는 것도 즐거움을 더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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