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영 시원치 않으신가요? 분명 미래 가치가 높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주가는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하락해서 속상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어떤 기업이 진짜 수혜주인지, 어떤 기준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고민, 여러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순히 ‘관련주’라는 이름만 보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여기서 딱 한 가지 관점을 바꾸고, 5가지 핵심 지표를 적용했더니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눈을 갖게 되었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5가지 핵심 지표
- 실질적인 사업 연관성: 단순히 테마에 묶인 것이 아니라, 실제 매출이나 미래 성장 동력이 스테이블코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독보적인 기술력 또는 인프라: 블록체인, 핀테크, 전자결제 등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필수적인 자체 기술이나 이미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보유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 규제 대응 능력과 법제화 수혜: 국내외 규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같은 법제화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인지가 중요합니다.
진짜와 가짜, 옥석을 가리는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개화는 단순한 암호화폐의 유행을 넘어,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 인프라보다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로 국가 간 송금을 처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떤 기업이 진정한 수혜를 입고 성장할지 꿰뚫어 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키워드에만 매몰되지 말고, 아래에서 제시하는 5가지 핵심 지표를 통해 진짜 성장주를 발굴해야 합니다.
첫째, 사업의 실질적 연관성을 확인하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기업의 핵심 사업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가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보유’나 ‘신사업 검토 중’이라는 막연한 이유로 관련주로 묶이곤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거나, 명확한 사업 모델이 없다면 단순한 테마주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다날과 같이 자체 디지털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은 사업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련주로 분류된 기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둘째,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었는가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술력과 이미 구축된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전자결제 및 PG사들은 기존의 온·오프라인 결제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초기 시장 선점에 유리합니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와 같은 간편결제 기업들은 막대한 사용자 기반과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유통시킬 가장 강력한 채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SDS처럼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를 보유하여 결제, 인증,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핵심적인 금융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구분 | 핵심 경쟁력 | 주요 기업 예시 |
---|---|---|
PG/간편결제 | 대규모 가입자 및 결제 인프라 | 다날,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헥토파이낸셜 |
블록체인/보안 | 자체 플랫폼 기술 및 보안/인증 솔루션 | 삼성SDS, 한국정보인증, 아이티센, 이니텍 |
금융/투자 | 디지털 자산 사업 및 STO(증권형 토큰) 발행 |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신한지주 |
콘텐츠/플랫폼 | 웹 3.0, 디파이(DeFi), NFT 연계 | 위메이드, 미투온 |
셋째, 규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있는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은 각국의 규제 및 법제화 방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규제 동향은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시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규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정보인증과 같이 국내 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실증 작업을 진행하며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기업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명확한 담보 자산과 투명성을 확보했는가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가치의 안정성’입니다. 이는 법정화폐, 암호화폐, 실물자산 등 어떤 자산을 담보로 페깅(가치 고정)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업이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담보를 기반으로 하는지, 그리고 그 담보 자산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외부 감사를 통해 증명되는지(Proof-of-Reserve)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티센의 자회사 한국금거래소처럼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는 경우, 명확한 실물자산 담보를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과거 테라-루나 사태처럼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 위험을 경험했기 때문에, 시장은 이제 투명하고 안정적인 담보를 갖춘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는가
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디파이(DeFi),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때 그 가치가 발현됩니다. 따라서 관련주를 평가할 때도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에 USDC를 도입하여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처럼, 명확한 사용처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등장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CBDC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각자의 영역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두 영역 모두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업이 유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