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나눠맞기, 정말 괜찮을까? 주사 바늘 재사용의 끔찍한 결과 3가지
비싼 위고비 가격 때문에 ‘나눠 맞기’ 고민하고 계신가요?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에 고용량 위고비 펜을 구매해 가족이나 지인과 소분하거나,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 절약’ 전략이 가져올 수 있는 끔찍한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나요?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하며 시작한 위고비가 오히려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위고비 나눠 맞기의 위험성과 주사 바늘 재사용이 왜 절대 금지되는지, 그 끔찍한 결과 3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위고비 나눠 맞기, 핵심 요약
정확한 용량 조절 실패 임의로 용량을 분할 투여할 경우, 정확한 용량을 주입하기 어려워 약효가 떨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의 위험성 주사 펜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거나 바늘을 재사용하는 행위는 혈액을 매개로 한 심각한 감염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책임 불가 노보노디스크는 허가된 사용법을 벗어난 분할 투여나 바늘 재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위고비 나눠 맞기, 왜 유혹에 빠질까?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로 알려져 있지만, 건강 보험이나 실비 보험 적용이 어려워 비급여로 처방받아야 합니다. 약국이나 병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한 달 투여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에서는 위고비의 모든 용량(0.25mg, 0.5mg, 1.0mg, 1.7mg, 2.4mg)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고용량 펜을 구매해 저용량부터 시작하며 여러 번 나눠 맞으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고비 나눠 맞기’, ‘분할 투여’, ‘소분’과 같은 방법을 검색하고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끔찍한 결과 1 정확하지 않은 용량, 효과 저하와 부작용의 늪
위고비 펜은 다이얼을 돌려 정해진 용량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딸깍’하는 소리나 눈금으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고용량 펜으로 저용량을 투여하기 위해 임의로 다이얼 클릭 수를 계산하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용량을 주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부정확한 용량 투여는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너무 적은 용량이 주입되면 기대했던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없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셈이 됩니다. 반대로 너무 많은 용량이 주입되면 메스꺼움, 구토, 소화 불량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 초기에는 0.25mg의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거쳐 점차 증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원칙을 무시하고 고용량에 노출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 문제점 | 상세 내용 |
|---|---|
| 효과 저하 | 필요한 용량보다 적게 투여하여 식욕 억제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 못함 |
| 부작용 증가 | 과다 투여로 인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심해짐 |
| 정체기 및 요요 현상 | 불규칙한 용량으로 인해 신체가 약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정체기나 요요 현상을 겪을 수 있음 |
끔찍한 결과 2 주사 바늘 재사용, 감염의 지름길
비용을 아끼기 위해, 혹은 추가 구매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1회용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위고비 펜에 기본으로 포함된 주사 바늘은 4개로, 한 펜을 4주 동안 사용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눠 맞기를 할 경우 4회 이상 주사해야 하므로 추가 바늘이 필요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사용했던 바늘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한 주사 바늘 끝은 눈에 보이지 않게 무뎌지고 미세하게 휘어질 수 있습니다. 무뎌진 바늘은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어 통증, 멍,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감염’입니다. 한 번 사용한 바늘에는 혈액과 함께 각종 세균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소독 없이 재사용하는 것은 세균을 몸속으로 직접 주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피부 감염은 물론, 혈액을 통해 B형 간염, C형 간염,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같은 심각한 혈액 매개 질환에 감염될 위험까지 있습니다. 아무리 본인 혼자 사용하는 바늘이라도 위생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매번 새로운 주사침을 사용해야 합니다.
끔찍한 결과 3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제품 설명서와 공식 가이드를 통해 안전한 사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가된 사용법을 어기고 임의로 펜을 분할하여 사용하거나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여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만약 감염이나 심각한 부작용 등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약사나 의료기관으로부터 어떠한 보호나 보상도 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위고비 펜은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정해진 사용 기한(보통 6주) 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고용량 펜을 오랜 기간에 걸쳐 나눠 사용하다 보면 이 사용 기한을 넘기기 쉽습니다. 사용 기한이 지난 약물은 효능이 떨어지거나 변질될 수 있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다 오히려 더 큰 건강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위고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용량을 처방받고, 정해진 투여 방법과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좇다가 평생 후회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