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만 해서, 혹은 퇴사해서 소득이 없는데 청년도약계좌, 그림의 떡일까요? 많은 청년들이 현재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혹은 소득 증빙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꿀 같은 정책형 금융상품을 놓치고 있습니다. “나는 안될 거야”라고 지레짐작하고 포기하는 순간, 5년 뒤 5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 기회는 날아갑니다. 하지만 잠깐의 실직, 불안정한 소득 상태에 있는 청년이라도 청년도약계좌의 문을 두드릴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청년도약지원금, 무직이어도 괜찮아! 핵심 요약 3가지
- 전년도 소득이 핵심 현재 무직, 무소득 상태여도 국세청에 소득이 신고된 전년도 기록만 있다면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 개인 소득이 0원이라면 가구 소득으로 전년도에도 소득이 없었다면? 괜찮습니다. 가구원 소득의 합이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 타이밍과 서류 준비가 관건 언제 신청하는지, 그리고 어떤 서류를 준비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라면 소득 증빙이 중요합니다.
나는 정말 자격이 될까? 무직자 가입 조건 파헤치기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 정책형 금융상품입니다. 따라서 일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무직 상태의 청년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소득 기준을 중심으로 가입 조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나이와 국적은 기본 중의 기본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나이와 국적입니다.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일단 첫 번째 관문은 통과입니다. 군 복무를 이행한 경우,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되어 혜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소득 없음’의 두 가지 경우, 나는 어디에 해당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득 기준입니다. 현재 소득이 없더라도 가입할 수 있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는 무직, 하지만 작년에 소득이 있었다면?
청년도약계좌의 소득 심사는 기본적으로 ‘직전 과세기간’의 소득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지금 당장 퇴사나 실직 상태여서 소득이 없더라도, 작년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아르바이트, 프리랜서 포함)이 국세청에 신고된 기록이 있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개인 소득 기준은 총급여 7,500만 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3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최근 퇴사했다면, 소득 공백기가 길어지기 전에 전년도 소득을 기반으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쭉 무소득이었다면?
만약 작년에도 소득이 전혀 없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 ‘가구 소득’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 소득이 전혀 없더라도,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의 소득 합계가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라면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가구원은 주민등록등본 상의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 형제자매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최근 가구 소득 기준이 180%에서 250%로 대폭 완화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구원 수 | 기준 중위소득 250% (월 소득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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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 약 598만 원 이하 |
2인 가구 | 약 983만 원 이하 |
3인 가구 | 약 1,256만 원 이하 |
4인 가구 | 약 1,524만 원 이하 |
아르바이트, 프리랜서도 당당히 신청 가능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활동으로 소득이 있는 청년들도 당연히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득 증빙’입니다. 3.3% 원천징수 후 급여를 받았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을 통해 소득을 증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입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발급하는 ‘소득금액증명원’이 공식적인 소득 증빙 서류가 됩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신청 꿀팁 5가지
자격 요건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성공적인 가입을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몇 가지 팁을 활용하면 가입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꿀팁 1 ‘전년도 소득’을 최대한 활용하라
만약 최근에 퇴사했거나 이직을 준비 중이라면, 현재 소득이 없는 상태가 길어지기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 심사는 직전년도 소득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소득 기록이 반영되는 시점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꿀팁 2 가구원 소득을 미리 체크하라
개인 소득이 없는 취업 준비생이나 주부의 경우, 가구 소득 기준을 활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신청 전, 주민등록등본을 기준으로 가구원을 확정하고, 정부24나 복지로 사이트에서 우리 집의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에 해당하는지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꿀팁 3 비대면 신청, 은행 앱으로 간편하게
청년도약계좌는 은행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비대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 은행 앱(App)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본인인증을 위한 신분증이 필요하며, 소득 조회를 위한 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합니다. 여러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지만, 최종 계좌 개설은 한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꿀팁 4 ‘유지 심사’를 기억하라
가입 후에도 1년 주기로 개인 소득을 확인하는 ‘유지 심사’가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정부기여금 매칭비율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현재 무직 상태에서 가입했더라도, 이후 취업하여 소득이 발생하면 그에 맞게 정부기여금이 상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입 후 실직하여 소득이 없어져도 계좌는 유지되며, 납입이 어려울 경우 ‘납입 중단’ 후 상황이 나아지면 ‘재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꿀팁 5 다른 청년 정책과 연계 가능성 확인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다른 청년 지원 정책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합니다. 각 정책의 지원금을 활용하여 청년도약계좌에 납입하며 자산을 불려 나가는 종합적인 재테크 로드맵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년도약계좌, 무직자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 (Q&A)
무직 상태의 청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을 모아 답해드립니다.
Q 작년에 아르바이트를 잠깐 했는데, 소득 증빙은 어떻게 하나요?
A 아르바이트 소득이라도 고용주가 국세청에 소득 신고를 했다면 증빙이 가능합니다.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거나,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한 내역이 있다면 이를 통해 소득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Q 가입 심사에서 탈락했어요. 재신청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가입 신청을 받기 때문에, 이번 달에 탈락했더라도 다음 신청 기간에 재신청할 수 있습니다. 탈락 사유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완하여 다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5년 만기가 너무 길어요. 중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일반적인 중도 해지의 경우,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불이익이 큽니다. 하지만 가입자의 퇴직, 사업장의 폐업,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등 법령에 명시된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고 해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직자에게 청년도약계좌가 정말 이득일까?
현재 소득이 없는 청년에게 매월 꾸준한 납입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기여금, 비과세 혜택 등 일반 적금 상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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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여금을 통한 추가 수익 | 5년 만기의 장기 상품 |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 | 현재 소득이 없어 납입 부담 가능성 |
안정적인 목돈 마련의 시작점 | 일반 중도 해지 시 혜택 소멸 |
취업 후 납입액 증액으로 유연한 운용 | 가입 및 유지 심사 절차 필요 |
결론적으로, 당장 소득이 없더라도 최소 금액으로라도 계좌를 개설하고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훨씬 유리합니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에는 소액을 납입하며 계좌를 유지하다가, 안정적인 소득이 생겼을 때 납입액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나’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 대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청년도약계좌의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