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MBTI 궁합만 믿고 연애하다가 번번이 실패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환상의 짝꿍이라고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사소한 문제로 계속 부딪히고, ‘이 사람, 나랑 정말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신 적 없으신가요? 사실 MBTI보다 더 현실적이고 본능적인 성격 차이가 우리의 연애를 좌우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테토남 에겐녀’라는 신조어를 들어보셨나요? 이것이 바로 당신의 연애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MBTI를 넘어선 진짜 성격 유형, 테토남 에겐녀
- 테토남, 에겐녀, 테토녀, 에겐남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성향에 따라 나뉘는 4가지 성격 유형을 말합니다.
- 이 유형은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MBTI보다 더 근본적인 인간관계와 연애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나와 상대방의 유형을 알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연애 먹이사슬 속에서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며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테토남 에겐녀, 도대체 무슨 뜻일까?
호르몬에서 유래한 신조어
‘테토남’, ‘에겐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인터넷 밈이자 신조어입니다. 이는 각각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파생된 단어로, 성별과 관계없이 어떤 호르몬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지에 따라 성격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눕니다. 테스토스테론 성향이 강하면 ‘테토’, 에스트로겐 성향이 강하면 ‘에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식입니다. 즉, 남성은 테토남과 에겐남으로, 여성은 테토녀와 에겐녀로 구분됩니다.
MBTI와 어떻게 다를까?
MBTI가 사고방식과 선호하는 기능에 따라 성격을 분석한다면, 테토-에겐 유형은 인간의 더 본능적이고 기질적인 측면에 주목합니다. 리더십, 경쟁심, 논리적 사고 등은 테스토스테론 성향과 관련이 깊고, 공감 능력, 섬세함, 관계 지향적인 모습은 에스트로겐 성향과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과학적 근거를 가진 이론은 아니며, 일종의 유사과학에 기반한 성격 테스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MBTI보다 실제 연애 관계에서의 성격 차이를 더 잘 설명해준다고 공감하며 하나의 재미있는 심리 코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간단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당신이 어떤 성향에 더 가까운지 확인해 보세요. 더 많이 체크된 쪽이 당신의 주된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스토스테론(테토) 성향 체크리스트
- 결과를 내는 것이 과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감정적인 위로보다 해결책을 먼저 찾는다.
-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고 결정을 내리는 편이다.
-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을 선호한다.
-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 축구나 재테크, 스포츠 등 논리나 전략이 필요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 과정보다는 명확한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에스트로겐(에겐) 성향 체크리스트
-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의 감정적인 교류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책도 좋지만 먼저 공감과 위로를 받길 원한다.
-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돌려 말하는 편이다.
- 경쟁보다는 안정감과 친밀감을 느낄 때 행복하다.
- 전시, 음악 감상, 맛집 탐방 등 감성적인 활동을 즐긴다.
- 타인의 감정을 잘 살피고 배려심이 깊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4가지 유형별 특징과 연애 스타일 완벽 분석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각 유형의 특징과 연애 스타일, 그리고 어떤 이상형에게 끌리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유형 | 주요 특징 | 연애 스타일 | 이상형 |
|---|---|---|---|
| 테토남 (테스토스테론 남성) | 리더십, 행동 중심, 직설적, 문제 해결 능력 뛰어남, 카리스마. 자기 주장이 강하고 독립적인 성향. | 연애를 주도하고 상대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함.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 | 자신에게 없는 섬세함과 감수성을 지닌 에겐녀에게 강하게 끌림. |
| 에겐남 (에스트로겐 남성) | 섬세함, 감성적, 뛰어난 공감 능력, 배려심 깊음. 갈등을 피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추구. | 다정하고 안정적인 연애를 선호. 상대의 감정을 잘 살피고 맞춰주는 데 능숙함. | 자신에게 부족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가진 테토녀에게 매력을 느낌. |
| 테토녀 (테스토스테론 여성) | 주도적, 독립적, 논리적, 솔직하고 당당함.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리더 역할을 잘 해냄. | 연애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경향. 감정보다 논리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 | 자신보다 더 강한 남성성을 지닌 테토남에게 끌리거나, 자신의 강함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에겐남과 좋은 궁합을 보임. |
| 에겐녀 (에스트로겐 여성) | 감성적, 관계 중심적, 뛰어난 공감 능력, 배려심. 갈등을 피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중시. |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함. 감정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사랑을 확인. | 자신을 이끌어주고 든든하게 보호해주는 테토남을 이상형으로 꼽는 경우가 많음. |
연애 먹이사슬과 최강의 궁합 조합
연애에도 서열이? 연애 먹이사슬의 비밀
이 유형들 사이에는 ‘연애 먹이사슬’이라는 흥미로운 관계도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 유형은 자신에게 없는 특성을 가진 상대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순환 구조를 이룹니다. 그 흐름은 보통 ‘에겐녀 → 에겐남 → 테토녀 → 테토남 → 에겐녀…’의 형태로 순환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섬세한 에겐남은 자신에게 없는 추진력을 가진 테토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강한 테토녀는 자신보다 더 강한 테토남에게 끌리는 식입니다. 이는 절대적인 법칙이라기보다는 관계의 역학을 이해하는 하나의 재미있는 틀로 볼 수 있습니다.
환상의 케미와 최악의 상극
- 최고의 궁합 ❤️: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테토남-에겐녀 커플과 테토녀-에겐남 커플입니다. 테토남의 추진력과 에겐녀의 섬세함, 테토녀의 주도적인 모습과 에겐남의 부드러운 배려심이 만나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노력이 필요한 궁합 💔: 반면, 테토남-테토녀 조합은 둘 다 주도적인 성향이 강해 주도권 다툼이나 잦은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겐남-에겐녀 조합은 둘 다 갈등을 회피하는 성향이라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관계가 정체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조합이든 서로의 성격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 방식을 조율하려는 노력이 행복한 연애의 가장 중요한 비결입니다.
테토남 에겐녀, 맹신은 금물
유사과학과 성 고정관념의 함정
테토-에겐 성격 유형은 연애와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흥미로운 도구이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성격은 호르몬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유전, 환경 등 복합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 유형론에 과도하게 몰입하여 ‘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저래야 해’와 같은 성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재미는 재미로 받아들이되, 한 사람을 틀에 가두는 잣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진짜 조언
결국 성공적인 연애와 행복한 결혼 생활의 핵심은 ‘어떤 유형의 사람을 만나느냐’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어떻게 이해하고 맞춰가느냐’에 있습니다. 나와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이 사람은 나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구나’라고 이해하는 것이 갈등 해결의 시작입니다.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는 타고난 성격 유형보다 꾸준한 대화와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