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스CC 잔디 종류|계절별 공략법이 다른 이유 3가지



필로스CC 라운딩, 왜 갈 때마다 스코어가 다른지 궁금하셨나요? 분명 같은 동코스, 서코스를 도는데 어떨 땐 공이 잘 구르고 어떨 땐 유독 짧게 느껴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리고 “겨울 골프는 원래 어려워”라며 막연하게 생각하고 계셨다면, 사실 그 비밀은 필로스CC의 ‘잔디’에 숨어 있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잔디의 특성을 모른 채 무작정 공략한다면 타수를 잃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면, 왜 계절별로 다른 공략법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다음 라운딩부터는 타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겁니다.

필로스CC 계절별 코스 공략 핵심 요약

  • 필로스CC는 계절에 따라 페어웨이 잔디의 종류와 상태가 달라져 전혀 다른 코스가 됩니다.
  • 여름철 한국 잔디는 공이 뜨고 런이 적으며, 겨울철 서양 잔디는 공이 가라앉고 런이 많아 클럽 선택과 공략 지점이 달라져야 합니다.
  • 그린 역시 계절의 영향을 받아 스피드와 단단함이 변하므로, 이를 고려한 퍼팅과 어프로치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이유 1 여름과 겨울, 완전히 다른 페어웨이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페어웨이의 상태입니다. 필로스CC는 계절에 따라 잔디의 컨디션이 극명하게 달라져, 마치 다른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서울 근교 골프장 중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이 좋아 자주 찾는 골퍼일수록 이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촘촘하고 억센 한국 잔디 (중지)

여름철 필로스CC의 페어웨이는 한국 잔디인 ‘중지’가 주를 이룹니다. 중지는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기후에 잘 자라며 잎이 뻣뻣하고 촘촘한 특성이 있습니다. 덕분에 공이 잔디 위에 살짝 떠 있는 듯한 최상의 라이(Lie)를 제공하여 초보자나 중급자 골퍼들이 미스샷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감 있게 아이언 샷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촘촘한 잔디의 저항 때문에 공의 구름, 즉 ‘런(Run)’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따라서 평소 본인의 비거리에 런까지 계산했다면 한 클럽에서 두 클럽까지 더 길게 잡고 캐리(Carry) 거리 중심으로 코스를 공략해야 합니다. 특히 전장이 긴 동코스나 남코스의 파5 홀에서는 이 전략이 타수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푹신하지만 까다로운 서양 잔디 (오버시딩)

날씨가 추워지면 한국 잔디는 성장을 멈추고 누렇게 변합니다. 이때 필로스CC는 푸른 경관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서양 잔디(한지형 잔디)를 덧뿌리는 ‘오버시딩’을 실시합니다. 서양 잔디는 잎이 부드러워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살짝 가라앉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정확한 임팩트를 요구하기 때문에 상급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약간의 뒤땅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중급자 이하 골퍼들에게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잔디의 저항이 적어 여름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런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잘 맞은 티샷이 생각보다 멀리 굴러가 OB나 해저드, 벙커 등의 위험 지역에 빠질 수 있으므로 낙구 지점을 신중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특히 서코스와 같이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홀에서는 런을 계산한 티샷이 중요합니다.

구분 여름 (한국 잔디) 겨울 (서양 잔디)
볼 위치 잔디 위에 떠 있음 잔디에 살짝 가라앉음
런 발생 적음 많음
핵심 공략 캐리 거리 중심의 클럽 선택 런을 계산한 낙구 지점 설정

이유 2 계절을 타는 그린 스피드와 상태

페어웨이뿐만 아니라 그린의 상태 역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린 스피드와 단단함의 미세한 차이가 쓰리 퍼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라운딩 전 연습 그린에서 반드시 그날의 그린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소프트하고 느린 그린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잦은 비, 그리고 그린 관리를 위한 살수로 인해 그린이 대체로 부드럽고 수분을 많이 머금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린 스피드는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어프로치 샷을 했을 때 공이 그린에 떨어진 후 많이 구르지 않고 바로 멈추는 경우가 많아 핀을 직접 공략하기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퍼팅 시에는 평소보다 더 과감하고 자신 있는 스트로크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르막 퍼팅의 경우 짧아서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 쉬우므로, 홀컵을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스트로크하는 것이 스코어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겨울철 단단하고 빠른 그린

반대로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그린의 수분이 증발하고 땅이 얼면서 단단하고 빨라집니다. 작은 터치에도 공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리막 라이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많이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그린 공략의 핵심은 ‘굴리기’입니다. 어프로치 샷은 핀보다 짧은 지점에 떨어뜨려 런을 이용해 홀컵에 붙이는 전략이 유효하며, 퍼팅은 스트로크의 크기를 줄이고 부드러운 터치로 공의 스피드를 제어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런 까다로운 그린 상태는 골퍼의 핸디캡을 여실히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유 3 날씨와 잔디의 상호작용

같은 계절이라도 그날의 날씨는 잔디 컨디션에 큰 변수가 됩니다. 라운딩 예약 후 티오프 시간에 맞춰 골프장에 도착했다면, 캐디에게 그날의 날씨와 잔디 상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필로스CC는 야간 라운딩도 운영하는데, 이슬이 내린 야간에는 주간과는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합니다.

습도와 이슬의 영향

비가 온 다음 날이나 새벽 티오프 시에는 공기와 잔디에 습기가 많습니다. 이는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에서 마찰력을 높여 공의 구름을 방해합니다. 즉, 여름철에는 런이 더욱 줄어들고 겨울철에도 예상보다 런이 적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맑고 건조한 날에는 잔디가 빠르게 말라 코스가 전체적으로 더 빠르게 플레이됩니다.

바람이라는 변수

포천 일동 지역은 지형적인 특성상 바람이 부는 날이 많습니다. 바람은 잔디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그린을 더 단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비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클럽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청계산과 청계호 주변에 위치한 필로스CC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되,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항상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필로스CC의 잔디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골퍼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어떤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스코어 카드를 받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라운딩 후에는 만족스러운 스코어와 함께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의 맛있는 뷔페를 즐기거나, 근처 포천 맛집이나 일동 맛집에서 쌈밥, 백숙 등으로 든든하게 식사하며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프텔을 이용한 1박 2일 골프 패키지를 계획한다면, 계절별 잔디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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