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아직 젊다는 생각에 국가건강검진을 미루고 있나요?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건강의 적신호를 놓치고 있다면 오늘 이 글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노출되기 쉬운 20대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처럼,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20대 여성에게 특히 중요한 검사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
20대 여성 국가건강검진 핵심 요약
-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신건강검사(우울증)를 통해 마음 건강을 점검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반건강검진의 공통 검사항목은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 구강검진을 통해 평소 놓치기 쉬운 치아와 잇몸 건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에게 특히 중요한 국가건강검진 4가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생연도에 따라 홀수년생, 짝수년생으로 나누어 검진을 받게 되며, 직장가입자, 지역가입자, 피부양자 등 가입 자격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 앱을 통해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검진 항목 중 20대 여성에게 특히 더 중요한 4가지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세포검사)
20대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검사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 주기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비교적 쉬운 암으로, 정기적인 검진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검사는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비정상 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자궁경부세포검사(Pap smear)로 진행됩니다. 성 경험이 있거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노출 위험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신건강검사 (우울증)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20대는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정신건강검사(우울증)를 통해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세와 30세에 각 1회씩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문진표 작성을 통해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나올 경우,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한 첫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20대들이 가볍게 여기고 넘어갈 수 있는 우울감을 방치하지 말고,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마음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건강검진 공통 검사항목
일반건강검진은 현재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공통 검사항목에는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와 같은 기본적인 신체 계측부터 혈압, 시력, 청력 측정, 그리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빈혈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색소 수치, 당뇨병 위험을 나타내는 공복 혈당, 간 기능을 보여주는 AST, ALT, 감마지티피(γ-GTP) 수치,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혈청 크레아ти닌과 신사구체여과율(e-GFR)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위험 신호를 미리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주요 검사항목 | 알 수 있는 질환 및 건강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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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계측 (키, 몸무게, 허리둘레) | 비만도 (BMI) 및 복부 비만 여부 확인 |
혈압 측정 | 고혈압, 저혈압 등 혈압 이상 유무 확인 |
흉부 X-ray | 폐결핵 등 흉부 질환 확인 |
혈액검사 (혈색소, 공복혈당, 간기능 등) | 빈혈, 당뇨병, 간장질환, 신장질환 등 확인 |
소변검사 (요단백 등) | 신장질환 등 비뇨기계 이상 확인 |
구강검진
공통 검사항목에 포함된 구강검진 역시 20대 여성이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검사입니다. 치과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기본적인 구강 상태와 치면세균막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충치나 잇몸 질환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진 후에는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치과 치료를 계획하고 건강한 구강 관리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