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표준 줌렌즈를 찾고 계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탐론 28-75mm F2.8 G2 (A063)와 시그마 28-70mm F2.8 DG DN Contemporary, 이 두 렌즈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계실 겁니다. 비슷한 화각과 조리개 값을 가졌지만, 막상 비교해 보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이거다!” 하고 선뜻 하나를 고르기 어렵죠. “조금 더 가벼운 게 좋을까?”, “그래도 화질이 더 중요하지 않나?”, “AF 속도는 둘 다 괜찮을까?”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진 않으셨나요? 마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계속해서 마음이 흔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고민, 이제 끝내드립니다. 이 글 하나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당신에게 딱 맞는 렌즈를 찾을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4가지 포인트를 짚어드리겠습니다.
탐론 28-75 G2 vs 시그마 28-70 C 핵심 비교 3줄 요약
- 화질과 기능성을 중시한다면 5mm의 망원 화각과 커스텀 버튼, 렌즈 유틸리티를 갖춘 탐론 28-75 G2가 유리합니다.
 - 극강의 휴대성과 가벼운 무게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시그마 28-70 C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두 렌즈 모두 뛰어난 AF 성능과 F2.8 고정 조리개를 통한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제공하여, 입문용 혹은 올라운더 렌즈로 손색이 없습니다.
 
결정 장애 해결! 4가지 핵심 포인트 비교
두 렌즈는 소니 E마운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들에게 ‘축복’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소니의 순정 렌즈인 24-70mm F2.8 GM II, 일명 ‘금계륵’의 성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과 무게는 분명 부담스럽습니다. 이때 탐론과 시그마의 F2.8 표준 줌렌즈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뛰어난 성능으로 훌륭한 대안이 되어줍니다. 이제부터 어떤 점들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찾아야 할지, 4가지 핵심 포인트를 통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질 및 광학 성능 전격 비교
렌즈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는 역시 ‘화질’입니다. 두 렌즈 모두 최신 광학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F2.8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도 훌륭한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미세한 차이는 존재합니다.
해상력과 선예도
탐론 28-75 G2는 1세대(A036) 모델 대비 광학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하여 중앙부뿐만 아니라 주변부 화질까지 크게 개선했습니다. 특히 VXD(Voice-coil eXtreme-torque Drive) 리니어 모터 탑재로 더욱 정밀한 초점 구동이 가능해지면서, 사진의 선예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시그마 28-70 C 역시 시그마의 Art 라인에 준하는 뛰어난 광학 성능을 자랑하며, 전 구간에서 고른 화질을 보여줍니다. 일부 리뷰에서는 최대 망원 주변부에서 약간의 화질 저하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스냅 사진이나 인물 사진에서는 거의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배경 흐림 (보케)과 빛 표현
F2.8 고정 조리개는 아름다운 배경 흐림, 즉 아웃포커싱 효과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두 렌즈 모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보케(빛망울)를 표현해 인물 사진이나 정물 사진에서 피사체를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탐론 28-75 G2는 역광 상황에서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BBAR-G2 코팅이 적용되어, 까다로운 광원 아래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그마 28-70 C 역시 고스트 현상 억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플레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야간 촬영이나 저조도 환경에서는 두 렌즈 모두 F2.8의 밝은 조리개 덕분에 셔터스피드 확보에 유리하여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 구분 |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 시그마 28-70mm F2.8 DG DN | C | 
|---|---|---|
| 해상력 | 중앙부 및 주변부 모두 뛰어난 해상력 |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망원 주변부 약간의 저하 가능성 | 
| 특수 코팅 | BBAR-G2 코팅 (플레어/고스트 억제) | 슈퍼 멀티 레이어 코팅 | 
| 배경 흐림 | 부드럽고 아름다운 보케 표현 | 원형에 가까운 부드러운 보케 표현 | 
AF 성능 및 영상 촬영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리고 흔들림 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담기 위해 자동 초점(AF) 성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소니 카메라의 자랑인 Eye-AF나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가 관건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AF
탐론 28-75 G2는 VXD 리니어 모터를 탑재하여 기존 1세대보다 AF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소음이 거의 없고 매우 빨라서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나 반려동물, 스포츠 경기 등을 촬영할 때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소니 a7m4나 a7c와 같은 최신 카메라 바디와 조합했을 때, 소니의 Eye-AF 및 동물 Eye-AF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인물 및 반려동물 사진 촬영에 강점을 보입니다. 시그마 28-70 C 역시 조용한 스테핑 모터를 사용하여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제공하며, 영상 촬영 시에도 부드러운 초점 이동이 가능합니다. AF 속도 면에서는 두 렌즈 모두 일상적인 사진 및 영상 촬영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 편의성
브이로그나 전문적인 영상 촬영에서 ‘포커스 브리딩(초점 이동 시 화각이 미세하게 변하는 현상)’은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시그마 28-70 C는 포커스 브리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영상 촬영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탐론 28-75 G2 역시 영상 촬영에서 문제 될 만한 워블링 현상이나 AF 소음이 거의 없어 쾌적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탐론 렌즈는 ‘TAMRON Lens Utility’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AF-C(연속 AF) 성능을 미세 조정하거나, 포커스 링의 기능을 바꾸는 등 개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영상 제작자에게 더 높은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휴대성 및 조작성
아무리 성능이 좋은 렌즈라도 너무 크고 무거우면 손이 잘 가지 않게 됩니다. 특히 여행용 렌즈나 스냅 사진용 올라운더 렌즈를 찾는다면 휴대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무게와 크기
이 부분에서는 시그마 28-70 C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470g의 무게로, 540g인 탐론 28-75 G2보다 약 70g 더 가볍습니다. 길이 또한 더 짧아서 소니 a7c와 같은 소형 풀프레임 바디에 마운트했을 때의 균형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 작은 차이가 장시간 촬영하거나 여행지에서 하루 종일 들고 다닐 때의 피로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시그마 28-70 C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사용자 편의 기능
탐론 28-75 G2는 렌즈 측면에 ‘커스텀 버튼(포커스 설정 버튼)’이 있어 Eye-AF나 초점 고정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할당하여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USB-C 포트를 통해 PC나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렌즈 펌웨어 업데이트나 기능 설정을 직접 할 수 있는 ‘TAMRON Lens Utility’ 기능은 큰 장점입니다. 반면, 시그마 28-70 C는 AF/MF 전환 스위치가 있어 수동 초점과 자동 초점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두 렌즈 모두 필터 구경은 67mm로 동일하여 UV 필터, CPL 필터, ND 필터 등의 액세서리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 시그마 28-70mm F2.8 DG DN | C | 
|---|---|---|
| 무게 | 540g | 470g | 
| 크기 (길이x직경) | 117.6 x 75.8 mm | 101.5 x 72.2 mm | 
| 필터 구경 | 67mm | 67mm | 
| 특징 | 커스텀 버튼, TAMRON Lens Utility 지원 | AF/MF 전환 스위치, 뛰어난 휴대성 | 
| 방진 방적 | 간이 방진 방적 구조 | 마운트 부분 간이 방진 방적 | 
화각 및 가격 경쟁력
마지막으로, 렌즈의 활용도와 직결되는 화각과 현실적인 구매 조건인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5mm 망원의 차이
탐론은 75mm, 시그마는 70mm까지의 망원 화각을 지원합니다. 이 5mm의 차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인물 사진에서 배경을 압축시키거나 조금 더 피사체에 집중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반면, 광각은 28mm로 동일하여 넓은 풍경 사진이나 실내 촬영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더 넓은 광각을 원한다면 24mm부터 시작하는 소니 24-70mm F2.8 GM II나 시그마 24-70mm F2.8 DG DN Art 렌즈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단 촬영 거리와 가성비
두 렌즈 모두 뛰어난 접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탐론 28-75 G2는 광각 28mm에서 0.18m, 시그마 28-70 C는 0.19m의 최단 촬영 거리를 자랑합니다. 이 덕분에 음식 사진이나 제품 사진, 꽃 사진 등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디테일을 살리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가격 면에서는 두 렌즈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어 ‘가성비 렌즈’라는 타이틀에 걸맞습니다. 신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중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예산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당신을 위한 최종 선택 가이드
지금까지 네 가지 핵심 포인트를 통해 두 렌즈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렌즈가 당신에게 더 적합할지, 촬영 스타일과 선호도에 따라 정리해 드립니다.
이런 분이라면 ‘탐론 28-75 G2’를 추천합니다
- 조금이라도 더 나은 주변부 화질과 선예도를 원하시는 분
 - 인물 사진 촬영 비중이 높아 75mm 망원 화각과 배경 흐림이 중요하신 분
 - 커스텀 버튼과 렌즈 유틸리티를 활용해 자신만의 촬영 설정을 만들고 싶으신 분
 -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추구하는 전천후 올라운더 렌즈를 찾으시는 분
 
이런 분이라면 ‘시그마 28-70 C’를 추천합니다
-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 즉 휴대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 소니 a7c와 같은 소형 바디와의 완벽한 밸런스를 원하시는 분
 - 주로 스냅 사진이나 여행 사진을 촬영하며, 기동성을 중시하시는 분
 - 복잡한 기능보다는 심플한 조작과 뛰어난 기본기에 만족하시는 분
 
결론적으로, 두 렌즈 모두 소니 E마운트 표준 줌렌즈 시장에서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성능과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의 고민이 해결되고,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함께할 최고의 파트너를 찾으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