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주사를 시작하셨나요? 혹은 시작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위고비 자체에만 집중하시지만, 사실 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펜니들’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니들을 써야 덜 아플까, 내 몸에 맞는 길이는 뭘까, 비용을 아낄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잘못된 펜니들 선택은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약물 흡수에도 영향을 미쳐 기대했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감염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죠. 더 이상 아프고 비싼 주사 바늘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이 글에서 여러분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나에게 딱 맞는 펜니들을 찾는 가장 확실한 5단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위고비 펜니들 찾기 핵심 요약
- 통증 최소화: 바늘의 굵기(게이지)가 가늘수록, 길이가 짧을수록 통증이 적습니다. 32G, 34G와 같은 높은 게이지의 4mm, 5mm 짧은 니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확한 주사: 펜니들은 피하 지방층에 정확히 주사되어야 합니다. 복부, 허벅지, 상완 등 주사 부위와 개인의 피하 지방 두께에 따라 적절한 길이의 니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 비용 절약: 위고비 정품 니들 외에 호환되는 인슐린 펜니들을 구매하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의료기기 쇼핑몰이나 약국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고 구매하세요.
1단계: 펜니들의 기본, 굵기(G)와 길이(mm) 이해하기
펜니들을 처음 접하면 ’32G 4mm’와 같은 낯선 숫자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 알면 펜니들 선택의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펜니들의 규격은 ‘굵기(G, 게이지)’와 ‘길이(mm, 밀리미터)’로 표시됩니다.
굵기(게이지) 숫자가 클수록 가늘고 통증이 적어요
게이지(G)는 바늘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숫자가 클수록 바늘이 가늘어집니다. 바늘이 가늘수록 피부를 찌를 때 통증이 덜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32G 이상의 가는 바늘을 선호합니다. 시중에는 주로 31G, 32G, 34G 굵기의 펜니들이 유통되고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기술적으로 만들기 어려워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에 대한 두려움이 크거나 통증에 민감하다면, 가장 가는 34G 펜니들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길이(mm) 주사 부위와 체형에 맞게 선택하세요
펜니들의 길이는 4mm, 5mm, 6mm, 8mm 등으로 다양합니다. 위고비와 같은 피하주사는 약물이 피부 아래 지방층에 정확히 주입되어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너무 짧은 바늘을 사용하면 지방층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고, 너무 긴 바늘을 사용하면 지방층을 지나 근육층까지 찔러 통증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체형에는 4mm나 5mm 길이의 펜니들이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복부나 허벅지처럼 피하 지방이 풍부한 부위에는 짧은 바늘을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팔 위쪽(상완) 부위에 주사할 경우에는 꼬집듯이 살을 들어 올려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펜니들 길이 | 추천 주사 부위 | 특징 |
|---|---|---|
| 4mm | 복부, 허벅지, 상완 | 통증이 가장 적고, 별도로 피부를 집어 올릴 필요 없이 주사 가능하여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
| 5mm | 복부, 허벅지, 상완 | 4mm와 함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성인에게 적합합니다. |
| 6mm | 피하 지방이 두꺼운 복부 | 피하 지방층이 두꺼운 경우 고려해볼 수 있으나, 근육 주사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2단계: 위고비 정품? 호환 펜니들? 비용 절약의 핵심
위고비를 처방받으면 보통 한 달 치(4개)의 펜니들이 함께 제공됩니다. 하지만 ‘나눠맞기’를 통해 위고비 사용 기간을 늘리거나, 제공된 니들을 모두 사용한 경우에는 추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비용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위고비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라 약값 자체도 부담스러운데, 펜니들까지 계속 사려니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슐린 펜니들과의 호환성을 확인하세요
다행히 위고비 펜은 대부분의 인슐린 펜니들과 호환됩니다. 즉, 삭센다, 마운자로, 오젬픽 등 다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나 인슐린 주사에 사용되는 펜니들을 위고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보파인(Novofine), BD(벡톤디킨슨) 등의 브랜드가 있으며, 국내 여러 의료기기 회사에서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호환 펜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약국이나 온라인 의료기기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 비교를 통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정품 펜니들과 비교해도 성능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호환 펜니들을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단계: 안전한 구매처 찾기 (온라인 vs 오프라인)
펜니들은 의료기기이므로 안전한 구매처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펜니들은 크게 약국과 온라인 의료기기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약국 구매의 장단점
약국에서는 약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고 내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처음 펜니들을 구매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비해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가격이 다소 비쌀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구매의 장단점
온라인 의료기기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펜니들을 한눈에 비교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러 후기를 참고하여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정식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기 판매 사이트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배송 기간을 고려하여 미리 주문해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해외 직구나 개인 간의 거래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단계: 통증 없는 자가주사, 올바른 사용법 익히기
아무리 좋은 펜니들을 골라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자가주사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사 전 준비사항
-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주사할 부위(복부, 허벅지, 상완 등)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고 완전히 말립니다.
- 위고비 펜과 새로운 펜니들을 준비합니다.
주사 방법
- 위고비 펜의 뚜껑을 열고, 펜니들의 종이 덮개를 제거한 후 펜에 돌려 끼웁니다.
- 펜니들의 바깥쪽 뚜껑과 안쪽 뚜껑을 차례로 제거합니다. (안쪽 뚜껑은 버리지 말고 보관)
- 처방받은 용량만큼 펜의 다이얼을 돌려 맞춥니다.
- 소독한 부위에 펜니들을 90도 각도로 빠르게 찌릅니다.
- 펜의 주사 버튼을 끝까지 누르고, 약물이 모두 주입될 때까지 6초 이상 기다립니다.
- 주사가 끝나면 바늘을 빼고, 보관해 둔 바깥쪽 뚜껑을 다시 씌워 펜에서 분리합니다.
주사 부위는 매번 조금씩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한 부위에 반복적으로 주사하면 지방 조직이 변성되어 약물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사 후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나, 깨끗한 솜으로 잠시 눌러주면 금방 멈춥니다. 만약 통증, 붓기, 붉어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단계: 사용한 펜니들의 안전한 폐기
사용한 펜니들은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에 버리면 안 됩니다. 주사침은 다른 사람에게 찔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감염성 폐기물이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폐기는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실천입니다.
안전한 폐기 방법
사용한 펜니들은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의 전용 폐기 용기에 모아야 합니다. 만약 전용 용기가 없다면, 쉽게 뚫리지 않는 플라스틱 세제통이나 음료수 병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용기가 어느 정도 차면 뚜껑을 단단히 닫아 밀봉한 후, 가까운 보건소나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절대로 바늘을 재사용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과 펜이나 니들을 공유하는 행위는 혈액 매개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