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하이브리드, ‘이것’ 하나 때문에 다시는 안 쳐다봅니다 (단점 3가지)



뛰어난 정숙성과 높은 연비.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입니다. 패밀리카나 데일리카로 이만한 차가 없다고들 하죠.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렉서스 하이브리드에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심지어 일부 오너들은 다시는 쳐다보지 않겠다고 말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출고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이것’, 오늘 그 단점 3가지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 기대 이하의 ‘가성비’: 높은 초기 구매 비용과 만만치 않은 유지비는 연비로 얻는 이득을 상쇄시키곤 합니다.
  • 답답함을 유발하는 주행 질감: 부드럽지만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e-CVT 변속기는 운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주범으로 꼽힙니다.
  • 시대에 뒤떨어진 인포테인먼트: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나 독일 3사에 비해 한참 부족한 편의성과 조작감은 매일의 운전 경험에 아쉬움을 남깁니다.

높은 가격표 뒤에 숨겨진 ‘가성비’의 함정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와닿는 장벽은 바로 ‘가격’입니다. 뛰어난 연비와 내구성이라는 장점을 고려해도, 선뜻 지갑을 열기 망설여지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

렉서스의 대표 모델인 ES 300h의 가격은 럭셔리 트림부터 시작해 이그제큐티브 트림까지 상당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80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입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 받는 취등록세 감면과 같은 저공해차 혜택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특히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예산을 훌쩍 뛰어넘기 쉽습니다.

생각보다 더딘 유류비 회수와 유지비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매우 훌륭하며, 특히 도심 주행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높은 차량 가격을 유류비 절감만으로 회수하려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잔고장 없는 차’라는 명성 뒤에는 비싼 수입차 수리비라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보증 기간이 끝난 후, 특히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인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당한 교체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렉서스 ES 300h 예상 유지 및 수리 비용
항목 예상 비용 비고
엔진 오일 교체 약 10만원 ~ 15만원 주기적인 소모품
브레이크 패드 교체 (앞) 약 25만원 ~ 30만원 주행 습관에 따라 상이
타이어 교체 (4개) 약 80만원 ~ 120만원 프리미엄 타이어 기준
하이브리드 배터리 교체 약 300만원 ~ 500만원 보증 기간 이후 발생 시

정숙하지만 재미없는, ‘e-CVT’의 딜레마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승차감은 ‘안락함’과 ‘정숙성’으로 요약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의 이면에는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e-CVT 변속기의 독특한 주행 질감이 있습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가속감

렉서스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e-CVT(전자식 무단 변속기)는 일반적인 자동 변속기와 구조가 다릅니다. 이로 인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도 엔진 회전수만 급격히 올라가고 차는 한 박자 늦게 속도가 붙는 듯한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부드러운 승차감에는 도움이 되지만, 역동적이고 직관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운전자에게는 답답함과 지루함을 안겨줍니다. F SPORT 트림이나 스포츠 모드를 사용해도 이러한 근본적인 특성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안락함에 모든 것을 건 승차감

렉서스는 GA-K 플랫폼과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 등을 통해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덕분에 노면의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이내믹한 코너링이나 민첩한 차선 변경 시 차체가 다소 무르고 둔하게 반응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안정성을 높여주는 4륜 구동 시스템 E-Four 역시 운전의 재미보다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결국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뒷좌석’에 더 어울리는 차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스마트폰보다 못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차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이 부분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드러내며 오너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직관성 떨어지는 조작 방식과 아쉬운 편의 기능

최신 모델에서는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불과 몇 년 전 모델까지만 해도 렉서스는 직관성이 떨어지는 터치패드 방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터치스크린 역시 경쟁 모델에 비해 반응 속도가 느리거나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세련되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한, 렉서스 커넥트와 같은 커넥티드 서비스는 제공하는 기능이 제한적이며, 국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의 화질이나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정확도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쟁 모델과의 현격한 차이

제네시스 G80이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화려하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랑하는 것과 비교하면 렉서스의 실내는 다소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독일 3사 역시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개별 옵션의 품질은 우수하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보여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완성도가 전체적인 만족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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