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테슬란호, 왜 갑자기 운항을 멈춘 걸까? 진짜 이유



제주도 여행을 배편으로 계획하며 ‘인천 테슬란호’를 검색해 보셨나요? 그런데 운항 정보는 뜨지 않고 운항 중단 소식만 보여 당황하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편리한 차량 선적, 특히 전기차 충전 기능 때문에 기대했던 바로 그 배, 도대체 왜 갑자기 운항을 멈춘 걸까요? 한때 수도권과 제주를 잇는 유일한 뱃길이었기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진짜 이유와 앞으로 인천-제주 배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천-제주 배편 운항 중단 핵심 요약

  • ‘인천 테슬란호’의 진짜 이름은 ‘비욘드 트러스트호’이며, 잦은 엔진 결함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 기존 운영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결국 면허를 반납했고,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씨월드고속훼리에 매각되었습니다.
  • 현재 인천-제주 항로의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새로운 배가 취항하여 뱃길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 테슬란호, 이름의 유래와 운항 중단의 진실

사실 ‘테슬란호’는 별명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천 테슬란호’로 알고 있는 배의 정식 명칭은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에 취항하여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 설비를 갖추고 있어 테슬라, 아이오닉, EV6 등 전기차 소유주들 사이에서 ‘테슬란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만 7천 톤급의 대형 선박으로, 저중심 설계를 통해 복원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해상탈출설비(MES)를 갖추는 등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배였습니다.

반복된 결함과 경영난이 불러온 운항 중단

기대와 달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취항 한 달 만에 엔진 고장을 일으키는 등 잦은 결함으로 말썽을 부렸습니다. 운항 기간 동안 총 6차례나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습니다. 반복되는 문제와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운영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결국 선박을 매각하고 인천-제주 항로의 면허를 반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 인해 세월호 참사 이후 어렵게 다시 열렸던 인천-제주 뱃길은 또다시 끊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인천-제주 배편, 어떻게 될까?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과 미래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목포-제주 항로를 주로 운항하는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에 매각되었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 배를 ‘퀸제누비아 2호’라는 이름으로 바꿔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했습니다. 한편, 비어있는 인천-제주 항로에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춘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되어 다시 안정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날을 많은 여행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배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

새로운 사업자가 어떤 배를 투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제공했던 편의 시설들은 대부분 유지되거나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다양한 객실과 즐길 거리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객실 종류: 프라이빗한 여행을 위한 스위트룸, 디럭스룸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패밀리룸, 합리적인 가격의 이코노미 객실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것입니다. 객실 내에는 침대, 샤워실,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풍성한 부대시설: 배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과 가벼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출출함을 달래줄 편의점은 기본입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여행의 흥을 돋울 노래방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될 것입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펫룸 역시 중요한 시설 중 하나입니다.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인천-제주 배편 이용 정보

새로운 배편이 취항하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질 텐데요, 미리 알아두면 좋을 배편 이용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차량 선적 비용 및 절차

제주도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보다 내 차를 가져가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차량 선적은 예약 방법도 간단하며, 안전한 차량 고정(결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상 차량 선적 비용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운전자 요금 별도)

차량 종류 예상 편도 선적 비용
국산 경차/소형차 10만원대 초반
국산 중형/대형차 10만원대 중후반
수입차/전기차 (테슬라, 아이오닉 등) 20만원대 초반
SUV/RV 20만원대

예약부터 탑승까지 과정

인천-제주 배편의 소요 시간은 약 13~14시간입니다. 보통 저녁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여 다음 날 아침 제주항에 입항하는 시간표로 운영됩니다. 승선권 예약은 해당 선사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며, 탑승 절차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예약 취소나 변경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상에서 즐기는 13시간의 낭만

13시간이 넘는 긴 항해 시간이 지루할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갑판 위 포토존에서 멋진 일몰과 밤바다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뱃길 여행의 백미입니다. 선상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이나 이벤트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제주도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혹시 모를 멀미에 대비해 미리 멀미약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