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 3가지



피부 장벽 강화에 좋다는 말에 큰맘 먹고 구매한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그런데 바를수록 좁쌀여드름이 올라오고 피부가 더 답답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사용법을 점검해 봐야 할 때입니다. 피부과 추천 제품으로 유명하고 올리브영 추천 리스트에도 항상 올라와 있는 이 제품, 저도 무작정 따라 썼다가 오히려 피부가 뒤집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를 바꾸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템이 되었는데요. 여러분의 화장대 위 시카플라스트 밤이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독이 되는 3가지 이유 요약

  • 지성 또는 여드름성 피부 타입이 매일 얼굴 전체에 사용하면 유분 과다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킨케어 루틴 중간 단계에 사용하면 꾸덕한 제형이 막을 형성하여 다음 제품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 피부 고민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할 제품을, 일반 보습 크림처럼 얼굴 전체에 매일 다량으로 바르면 모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성 및 여드름성 피부와의 상극 궁합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는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등의 성분으로 손상 케어와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꾸덕한 제형이 특징인 ‘밤(Balm)’ 타입입니다. 이러한 제형은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수분 증발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 건성 피부나 극심한 속건조를 느끼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보습제가 됩니다. 하지만 유분 조절이 중요한 지성 피부나 트러블성 피부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모공을 막아 발생하는 트러블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 피부의 경우, 시카플라스트 밤의 꾸덕한 제형이 모공을 막아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심하면 좁쌀여드름이나 성인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거쳐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모든 피부 타입에 100% 적용되는 공식이 아닙니다. 개인의 유분 분비량과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데일리 케어 제품을 찾는다면, 라로슈포제 ‘에빠끌라’ 라인의 ‘에빠끌라 듀오’와 같이 좀 더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를 반감시키는 잘못된 사용 순서

효과적인 스킨케어 루틴의 핵심은 제형이 가벼운 순서에서 무거운 순서로 바르는 것입니다. 시카플라스트 밤처럼 유분감이 있고 밀도가 높은 제품을 언제 발라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순서는 비싼 돈 주고 산 다른 제품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스킨케어의 방어막이 되는 경우

올바른 사용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클렌징 워터나 포밍 크림 타입의 클렌저로 세안 후, 오 떼르말 온천수 미스트 같은 토너로 피부 결을 정돈합니다. 그 다음 히알루 B5 세럼과 같은 고농축 앰플이나 에센스를 발라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전달합니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은 이 모든 단계의 가장 마지막, 즉 로션이나 수분 크림 다음 단계에 사용하여 이전 단계에 바른 제품들의 수분과 영양이 날아가지 않도록 꽉 잠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만약 세럼보다 먼저 바를 경우, 밤 제형이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세럼의 유효 성분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단계 추천 제품 유형 역할
1단계 클렌저 (클렌징 워터, 포밍 크림) 노폐물 및 메이크업 제거
2단계 토너 / 미스트 (오 떼르말 온천수 미스트) 피부 결 정돈 및 즉각적인 수분 공급
3단계 세럼 / 에센스 (히알루 B5 세럼) 피부 고민 집중 케어 (보습, 탄력, 주름 개선 등)
4단계 로션 / 크림 기본적인 유수분 공급
5단계 (필요시)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피부 장벽 보호 및 영양 공급, 재생 및 손상 케어
6단계 (아침) 선크림 (안뗄리오스, 유비데아 톤업 선크림) 자외선 차단

과유불급, 양 조절과 사용 부위의 중요성

시카플라스트 밤은 단순한 보습 크림이 아니라 ‘집중 손상 케어’ 제품입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 후 관리나 환절기처럼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졌을 때 강력한 피부 장벽 강화 효과와 재생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일반 수분 크림처럼 매일 아침저녁으로 얼굴 전체에 듬뿍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 타입별 스마트한 활용법

이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건성 피부: 매일 저녁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소량을 얇게 펴 발라 보호막을 형성해 주면 좋습니다.
  • 복합성 피부: 유분이 많은 T존은 피하고, 건조함이 느껴지는 U존이나 입가, 눈가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합니다.
  • 지성 및 여드름성 피부: 전체 도포보다는 붉은기나 홍조가 올라온 부위, 짠 여드름 자국 등 국소 부위에만 면봉으로 얇게 찍어 바르는 ‘스팟 케어’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민감성 피부 및 시술 후: 외부 자극으로 예민해진 부위에 도톰하게 올려 진정 팩처럼 활용하면 피부 진정과 재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는 올바르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어떤 더모 코스메틱 제품보다 훌륭한 피부 해결사가 될 수 있습니다. 내 피부 타입과 현재 피부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순서와 방법으로 사용하여 잠자고 있던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깨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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