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약국약, 더 이상 아파도 참지 마세요! 복용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대처법 3가지
“아, 발가락!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의 극심한 고통,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이 퉁퉁 붓고 붉어지며 열감과 함께 찾아오는 급성 통풍 발작은 일상생활을 마비시킬 정도입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통증 때문에 급하게 약국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급한 마음에 아무 약이나 먹었다가 되려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도 지긋지긋한 통풍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고 계실 겁니다. 여러분의 그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 제가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통풍 약국약 부작용과 대처법 핵심 요약
급성 통풍 발작 시에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속 쓰림 등 위장 장애이며, 식후에 복용하거나 위장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 및 간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장기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급할 때 찾는 통풍 약국약, 정체가 뭔가요?
밤늦게, 혹은 주말에 갑자기 시작된 통풍 발작으로 병원 문이 닫혀있을 때, 우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약국을 찾게 됩니다. 다행히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통풍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의 약물입니다. 이 약물들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통풍으로 인한 염증, 붓기, 발적, 열감 그리고 가장 괴로운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의 약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며, 탁센이나 나렉신과 같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왜 타이레놀은 효과가 덜할까요?
많은 분들이 통증이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을 먼저 떠올리시지만, 통풍 통증에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통풍 통증의 주된 원인은 요산 결정으로 인한 ‘염증’인데,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 효과는 있지만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급성 통풍 발작에는 소염 효과가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더 권장됩니다.
통풍 약국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3가지와 현명한 대처법
빠른 통증 완화 효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한 약물 복용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지만, 개인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고 대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첫째, 속 쓰림과 위장 장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바로 위장 장애입니다. 약물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까지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심한 경우 위장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처법
이러한 위장 장애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약을 식사 직후에 바로 복용하여 음식물과 함께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위 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속 쓰림이 심하다면 약사와 상담하여 위를 보호하는 성분의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신장과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신장과 간에서 대사되어 배출됩니다. 따라서 장기간 복용하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신장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신장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처법
만약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해 이미 신장이나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약국약을 임의로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통풍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알코올, 특히 맥주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요산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간에 부담을 가중시켜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부작용 유형 | 주요 증상 | 권장 대처법 |
|---|---|---|
| 위장 장애 | 속 쓰림, 메스꺼움, 소화불량, 복통 | 식후 즉시 복용,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 위장 보호제 복용 고려 |
| 신장/간 기능 저하 | 부종, 소변량 감소, 피로감, 황달 | 기저질환자는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 장기/과다 복용 금지, 금주 |
| 과민 반응 및 기타 | 피부 발진, 두드러기, 어지러움, 두통 | 증상 발생 시 즉시 복용 중단 후 전문가와 상담 |
셋째, 피부 발진 등 과민 반응 및 기타 부작용
드물지만 일부 사람들에게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약물 복용이 혈압을 높이거나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처법
만약 약 복용 후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약사나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 일부 소염진통제가 혈압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영양제, 한약 포함)에 대해 약사에게 미리 알리고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작용 걱정 줄이는 통풍 관리, 약이 전부가 아닙니다
약국약은 급한 불을 끄는 응급처치와 같습니다. 근본적인 통풍 관리를 위해서는 결국 요산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약물 복용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선,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내장류, 등푸른생선, 맥주 등)을 피하는 저퓨린 식단을 실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통풍의 위험을 높이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도 필수적입니다.
만약 통풍 발작이 1년에 2회 이상 반복되거나 통풍 결절이 나타나는 만성 통풍 단계라면, 약국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류마티스내과나 정형외과 등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콜히친이나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와 같은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전문의약품은 효과가 강력한 만큼 복용법과 부작용 관리가 더욱 중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