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 받은 결과지에 적힌 ‘K635 질병코드’, 이게 대체 뭘까 싶어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셨나요? 생소한 코드 하나에 온갖 걱정이 밀려오고,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특히 매일 먹는 음식이 혹시 병을 더 키우는 건 아닐까, 식탁에 앉을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그 고민, 충분히 공감합니다.
K635 진단, 알아야 할 핵심 3가지
- K635 질병코드는 ‘결장의 폴립’, 즉 대장 용종을 의미하며,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용종 제거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공육, 붉은 육류, 알코올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 실비 보험이나 수술비 특약으로 용종 제거술 비용을 청구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암 진단비 지급 가능성도 있습니다.
K635 질병코드, 정확히 무엇일까요?
K635 코드는 국제질병분류(ICD-10)에 따른 ‘결장의 폴립(Polyp of colon)’을 지칭하는 공식 명칭입니다. 우리가 흔히 ‘대장 용종’이라고 부르는 질환이죠.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돋아난 혹과 같은 돌출물을 말합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시 대장내시경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용종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종류에 따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용종은 크게 ‘선종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과형성, 염증성 용종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선종성 용종’은 방치할 경우 5년에서 10년 사이에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암의 씨앗’으로 불립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크기나 모양과 상관없이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제거된 용종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종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K635 진단과 보험금 청구의 모든 것
K635 코드로 진단받고 용종 제거술을 받았다면, 가입한 보험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핵심은 ‘치료 목적’의 의료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필요 서류 및 청구 가능 항목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진단서(질병코드 기재), 수술확인서, 조직검사결과지, 진료비 영수증 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실비 보험(실손 의료비): 대장내시경 검사 및 용종 제거술(폴립 절제술)에 발생한 급여 및 비급여 의료비를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단, 단순 건강검진 목적의 내시경 비용은 보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질병수술비 및 종수술비: 가입한 보험의 약관에 따라 정해진 수술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용종 제거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보험에서는 ‘수술’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중요한 이유 D코드와 암 진단비
용종 제거 후 진행된 조직검사 결과는 보험금 지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만약 조직검사결과지에서 ‘고등급 이형성(High-grade dysplasia)’이나 ‘상피내암(Carcinoma in situ)’, 즉 제자리암 소견이 발견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 경우, 질병코드가 K635가 아닌 D코드(양성 신생물)나 C코드(악성 신생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상피내암(제자리암)은 암세포가 점막층에만 머물러 있는 초기 단계의 암으로, 암 보험 약관에 따라 ‘유사암’ 또는 ‘소액암’ 진단비 지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용종을 제거했다면 반드시 조직검사결과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해당된다면 암 진단비 청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보험사와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손해사정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K635 진단 후 절대 피해야 할 음식 3가지
용종을 제거했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용종은 재발하기 쉬우며, 식습관이 재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장 건강을 지키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음식은 반드시 피하거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피해야 하는 이유 |
|---|---|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 가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산염, 아질산염 등의 첨가물과 높은 지방 함량이 대장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여 용종 및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 붉은 육류 (소고기, 돼지고기 등) | 과도한 붉은 육류 섭취는 대장암 발생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굽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은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줄이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알코올 (술) | 과도한 음주는 대장 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고, 용종 발생 및 재발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용종 제거술 후에는 최소 1주일간 금주하여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장 건강을 위한 식단 및 생활습관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것만큼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장암 예방과 용종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해 보세요.
대장에 좋은 식단
-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여 유해 물질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 저지방 고칼슘 유제품: 우유, 요거트 등의 유제품 섭취는 대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장 건강의 기본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단과 더불어 금연,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대장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30대, 40대, 50대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권장 연령보다 일찍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