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똑같은 남자 머리 스타일, 지겹지 않으신가요? 트렌디하다는 드롭컷, 가일컷을 시도해봐도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결국엔 가장 편한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나요? 그리고 큰마음 먹고 찾아간 미용실에서 추천받은 스타일이 정작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게 바로 한 달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딱 한 가지,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바꾸고 상담할 때 문장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주변에서 훨씬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필러스컷 핵심 요약
- 필러스컷은 ‘채우다’라는 의미로, M자 이마나 관자놀이 등 비어 보이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며 얼굴형을 보완하는 스타일입니다.
- 드롭컷보다 기장감이 길고 부드러운 흐름이 특징이며, 가일컷처럼 한쪽 머리를 넘기는 스타일링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 얼굴형에 맞춰 앞머리 길이, 가르마 비율, 다운펌 시술 여부 등을 조절하면 단점을 커버하고 남성미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알고 나면 충격적인 필러스컷의 뜻과 유래
요즘 가장 트렌디한 남자 헤어스타일 중 하나인 필러스컷(Pillarscut), 과연 무슨 뜻일까요? 놀랍게도 ‘필러스(Fill-us)’라는 이름은 ‘빈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것을 넘어, 사람마다 다른 두상과 얼굴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비어 보이는 공간을 채워 가장 이상적인 실루엣을 만들어준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자 이마나 넓은 이마, 푹 꺼진 관자놀이 등을 앞머리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질감 처리로 커버하는 것이 이 스타일의 핵심입니다.
초창기 필러스컷은 깔끔하고 직선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루컷이나 리프컷의 부드러운 질감과 결합하여 더욱 자연스럽고 세련된 스타일로 변모했습니다. 이처럼 필러스컷은 남성미와 시크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맞춤 디자인펌’ 같은 헤어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러스컷, 드롭컷, 가일컷 한눈에 비교하기
필러스컷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이 바로 드롭컷과 가일컷입니다. 세 가지 스타일은 비슷해 보이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하며, 이 차이를 알아야 헤어 디자이너와 원활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 헤어스타일 | 주요 특징 | 추천 이미지 |
|---|---|---|
| 필러스컷 | 드롭컷보다 긴 기장감, 부드럽게 떨어지는 앞머리, 자연스러운 가르마 연출 가능. | 부드럽고 감성적인, 트렌디한, 여유로운 |
| 드롭컷 | 전체적으로 짧고 단정한 기장, 윗머리가 플랫하며 가르마가 거의 없음. | 깔끔한, 단정한, 활기찬, 스포티한 |
| 가일컷 | 한쪽은 넘기고 한쪽은 내리는 스타일, 포마드나 왁스를 사용한 명확한 스타일링. | 지적인, 세련된, 남성미 넘치는 |
쉽게 말해, 드롭컷에서 전체적인 기장감이 길어지고 앞머리가 부드럽게 흐르는 느낌이 강조되면 필러스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러스컷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가르마를 타서 한쪽을 넘기는 가일컷 스타일로도 변형이 가능해, 하나의 컷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내 얼굴형에 딱 맞는 필러스컷 연출법
필러스컷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얼굴형에도 잘 어울리도록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얼굴형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헤어 디자이너와 상담한다면 실패하지 않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얼굴형별 추천 스타일
- 둥근 얼굴형 가르마를 타서 이마를 드러내면 얼굴이 세로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옆머리는 다운펌으로 깔끔하게 눌러주고, 윗머리에 볼륨을 살려 시선을 위로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각진 얼굴형 직선적인 느낌이 강한 스타일은 자칫 강한 인상을 부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컬감이 거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리되, 앞머리 끝을 가볍게 질감 처리하여 시크한 매력을 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레나룻 라인을 날렵하게 정리하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 긴 얼굴형 앞머리 기장을 눈썹 밑으로 길게 설정하고, 가르마펌이나 볼륨펌을 통해 옆 볼륨을 살려주면 긴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마를 너무 많이 드러내기보다는 시스루 스타일로 살짝만 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역삼각형 얼굴형 넓은 이마와 뾰족한 턱이 특징인 역삼각형 얼굴은 필러스컷이 가장 잘 어울리는 얼굴형 중 하나입니다. 사이드 앞머리로 넓은 이마와 관자놀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실패 없이 주문하는 꿀팁
마음에 드는 연예인 머리 사진을 들고 헤어샵에 방문했지만 결과물에 실망한 경험이 있나요? 성공적인 스타일 변신을 위해서는 사진 한 장보다 디테일한 상담이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필러스컷은 개인의 모질, 모량, 뜨는 머리 여부 등을 고려한 디자인펌 시술이 함께 들어갔을 때 유지력과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상담 시 “서인국 머리처럼 필러스컷으로 자르고 싶은데요, 저는 옆머리가 많이 뜨는 직모라서 다운펌을 같이하고 싶어요. M자 이마 커버도 자연스럽게 부탁드립니다” 와 같이 원하는 스타일과 자신의 헤어 고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류교정이 필요한지, 뒷머리는 상고 스타일로 할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상담을 통해 결정하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셀프 스타일링
필러스컷은 손질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면 헤어샵에서 막 나온 듯한 스타일을 매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샴푸 후 드라이부터 제품 사용까지, 단계별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합니다.
기본 손질법 A to Z
- 드라이 하는 법 먼저 머리를 뒤에서 앞 방향으로 말려주어 전체적인 볼륨을 살립니다. 그 후 약한 바람으로 원하는 가르마를 나눠주고, 손가락으로 앞머리 뿌리 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 열을 3초간 준 뒤 식혀주며 뿌리 볼륨펌을 한 듯 볼륨을 만들어줍니다.
- 고데기 사용법 고데기를 사용할 경우, 앞머리를 여러 단으로 나눠 가장 아랫단부터 자연스러운 C컬을 넣어줍니다. 윗단으로 갈수록 뒤로 넘어가는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때 강한 컬보다는 부드럽게 쓸어 넘기는 느낌으로 연출해야 합니다.
- 제품 바르는 법 왁스나 컬크림 같은 스타일링 제품을 손바닥에 덜어 투명해질 때까지 비빈 후, 머리가 흐르는 방향대로 전체적으로 가볍게 털어 바릅니다.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 끝 위주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앞머리는 손가락으로 가닥가닥 텍스처를 살려 마무리합니다.
- 마무리 헤어스프레이를 멀리서 가볍게 뿌려 고정력을 높여주거나, 헤어에센스를 소량 발라 웨트헤어 느낌으로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모량이 적거나 모발이 얇아 고민이라면 그루밍토닉을 사용해 드라이 전 단계에서 볼륨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처럼 필러스컷은 약간의 손질만으로도 깔끔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많은 남성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일입니다. 이미지 변신을 꿈꾸고 있다면, 당신의 헤어 고민을 해결해 줄 필러스컷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