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주고 산 내 에어팟, 어느 순간부터 소리가 작아지거나 통화할 때 상대방이 잘 못 듣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혹시 고장인가 싶어 덜컥 겁부터 나지만,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아주 간단한 ‘청소’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방치된 에어팟은 음질 저하는 물론, 세균 번식으로 외이도염 같은 귓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권장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잠자고 있던 에어팟의 성능을 새것처럼 되살리는 방법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에어팟 청소, 이것만 기억하세요
- 안전한 도구 사용: 애플 공식 가이드에 따라 보풀 없는 부드러운 천, 마른 면봉, 그리고 약간의 물이나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절대 피해야 할 행동: 날카로운 도구로 스피커 망을 찌르거나, 일반 물티슈, 과도한 액체 사용은 에어팟 고장의 가장 큰 원인이니 절대 금물입니다.
- 정기적인 위생 관리: 일주일에 한 번 가볍게, 한 달에 한 번은 정밀하게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도 최상의 음질과 위생 상태를 유지하며 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내 에어팟을 위한 맞춤 청소법
에어팟,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등 모델별로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특징에 맞는 청소법이 필요합니다. 각 모델에 맞는 정확한 청소 방법을 알아보고, 내 소중한 에어팟을 안전하게 관리해 보세요.
에어팟 (2세대, 3세대) 및 에어팟 프로 본체 청소
가장 기본이 되는 본체 청소입니다. 화장품이나 땀, 유분기 제거만 잘 해줘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외부 청소: 먼저 보풀 없는 부드러운 천(극세사 천이나 안경 닦는 천)으로 에어팟 외부를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 찌든 때 제거: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천에 깨끗한 물을 아주 살짝만 묻혀 닦아낸 후, 즉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스피커나 마이크 그릴, 충전 단자 등 개방부로 액체가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스피커 망과 마이크 그릴: 이곳이 바로 귀지나 먼지로 막혀 에어팟 소리 작아짐, 에어팟 한쪽 안들림 현상의 주범이 되는 곳입니다. 마른 면봉이나 부드러운 청소용 브러쉬를 이용해 살살 털어내듯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청소 꿀팁, 블루택 활용: 끈적이는 점토 형태의 ‘블루택’ 또는 ‘조각 접착제’를 이용하면 스피커 망 깊숙이 박힌 미세한 먼지와 귀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블루택을 작게 뭉쳐 스피커 망에 가볍게 눌렀다 떼는 동작을 반복하면, 내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이물질만 깔끔하게 흡착시킬 수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이어팁 청소
귓속에 직접 닿는 이어팁은 세균 번식이 쉬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주기적인 청소만으로도 외이도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이어팁 분리: 에어팟 본체에서 이어팁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겨 분리합니다.
- 세척 및 건조: 분리한 이어팁은 흐르는 물로만 헹궈주세요. 비누나 다른 세제 사용은 실리콘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세척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장착해야 습기로 인한 고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에어팟 맥스 청소
에어팟 맥스는 이어 쿠션과 헤드밴드 등 청소할 부분이 더 많습니다.
- 스마트 케이스 및 본체: 부드럽고 보풀 없는 마른 천으로 닦습니다. 필요한 경우 천에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살짝 적셔 닦아낼 수 있지만, 개방부에 액체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헤드밴드 및 이어 쿠션: 이어 쿠션은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한 이어 쿠션과 헤드밴드는 희석한 세제를 푼 물에 천을 적셔 가볍게 닦아낸 후,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다시 닦고 완전히 말려줍니다.
놓치기 쉬운 충전 케이스 청소법
에어팟 유닛만큼이나 충전 케이스도 오염되기 쉽습니다. 특히 경첩 부분과 충전 단자 주변은 먼지와 철가루가 쌓여 충전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청소 구역 | 청소 방법 및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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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외부 및 내부 | 극세사 천으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끈적임이나 황변 현상이 있다면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천에 살짝 묻혀 닦으면 유분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
라이트닝 커넥터 (충전 단자) | 가장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절대 액체나 금속 도구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부드럽고 마른 브러쉬나 먼지 제거용 송풍기를 이용해 내부 먼지를 조심스럽게 털어냅니다. |
에어팟 철가루 제거 | 케이스 뚜껑의 자석 부분에 잘 생기는 철가루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블루택이나 철가루 제거 스티커를 이용해 찍어내듯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
에어팟 청소, 이것만은 절대 금물
잘못된 청소는 오히려 에어팟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사항들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물티슈 사용 금지: 일반 물티슈에 포함된 세정 성분과 수분은 에어팟 코팅을 손상시키거나 내부로 스며들어 침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날카로운 도구 사용 금지: 이쑤시개, 핀셋, 칼 등 날카로운 도구로 스피커 망이나 마이크 그릴을 찌르면 섬세한 부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액체 사용: 에어팟을 물에 직접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씻는 행위는 절대 안 됩니다. 모든 액체는 천에 ‘살짝’ 묻혀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즉시 건조해야 합니다.
만약 청소 후에도 소리 작아짐, 페어링 오류, 충전 불량 등의 문제가 지속된다면 기기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무리하게 자가 수리를 시도하기보다는 가까운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AS 센터)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증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