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결심하고 큰맘 먹고 금연껌을 샀는데,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생겼나요? “술 마시면서 금연껌을 씹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에 검색창을 열어보셨을 겁니다. 금연이라는 어려운 길에 들어선 것도 서러운데, 회식 자리에서마저 눈치를 봐야 하는 걸까요? 이런 고민, 금연을 시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술만 마시면 흡연 욕구가 샘솟는 그 기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그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금연껌과 음주, 핵심만 먼저 확인하기
- 금연껌을 사용하며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음주는 흡연 욕구를 자극하여 금연 실패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알코올과 니코틴이 만나면 건강에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금연 중에는 금주가 권장됩니다.
금연껌, 술자리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금연을 위한 여정에서 가장 큰 고비 중 하나는 바로 ‘술자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주 상황에서 흡연 욕구가 강해져 금연에 실패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금연 보조제인 금연껌은 술자리에서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용은 가능하지만 신중해야 합니다.
음주 시 금연껌 사용, 괜찮을까?
니코틴 패치를 붙이거나 금연껌을 씹는다고 해서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연 중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자제력이 약해져 “한 대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재흡연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술은 뇌에서 쾌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비시키는데, 이는 담배 속 니코틴이 작용하는 방식과 유사하여 흡연 욕구를 더욱 자극합니다.
알코올과 니코틴의 위험한 만남
음주와 흡연을 함께하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배가 됩니다. 금연껌 역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술과 함께 몸에 들어오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니코틴의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챔픽스와 같은 일부 경구용 금연 치료제는 알코올과 상호작용하여 더 빨리 취하게 하거나 발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금연껌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지만,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금연 성공을 위한 올바른 금연껌 사용법
금연껌은 니코틴 대체 요법의 하나로, 담배의 유해 성분 없이 소량의 니코틴만을 공급하여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금연 보조제입니다.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금연껌 선택하기
금연껌은 보통 2mg과 4mg 두 종류의 니코틴 함량으로 나뉩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니코레트, 니코스탑과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입니다.
| 흡연량 | 권장 니코틴 함량 |
|---|---|
| 하루 20개비 미만 | 2mg |
| 하루 20개비 이상 또는 2mg으로 실패한 경우 | 4mg |
자신의 흡연 습관에 맞는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약사나 의사, 금연 클리닉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껌, 이렇게 씹어야 효과적입니다
금연껌은 일반 껌처럼 계속해서 씹으면 안 됩니다. ‘쉬어가며 씹기(Chew and Park)’ 방법을 따라야 구강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두통이나 속쓰림, 구역질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10회 정도 천천히 씹다가 강한 맛이나 얼얼한 느낌이 나면 씹기를 멈춥니다.
- 껌을 잠시 볼 안쪽과 잇몸 사이에 둡니다.
- 불쾌한 느낌이 사라지면 다시 천천히 씹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 이러한 방법으로 30분간 씹은 후 뱉어냅니다.
커피나 주스, 탄산음료 등 산성 음료는 니코틴 흡수를 방해하므로 껌을 씹기 15분 전부터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금연,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면?
금연은 단순히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중독’과의 싸움입니다. 금연껌이나 니코틴 패치와 같은 금연 보조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서 금연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전문적인 금연 지원 프로그램 활용하기
전국의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나 지역 금연지원센터에서는 무료로 금연 상담과 함께 다양한 금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관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금연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경우 금연 보조제를 지원받거나 금연 치료를 위한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약국에서 금연 보조제 구매 시 가격 부담을 덜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금연 후 신체 변화와 스트레스 관리
금연을 시작하면 금단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일시적인 체중 증가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금연 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의 일부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 운동이나 명상 등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 성공은 건강을 되찾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재흡연을 방지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