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힘든 일이 있어 속마음을 털어놓았는데, “그래서 해결책이 뭔데?”라는 말을 들어 당황한 적 있나요? 혹은 위로를 건넸을 뿐인데 “뜬구름 잡는 소리”라며 답답해하는 친구 때문에 서운했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당신과 친구는 각각 ‘테토남’과 ‘에겐남’, 혹은 그 반대의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성향 차이에서 오는 오해는 친구 관계에 예상치 못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테토남과 에겐남 핵심 요약
- 테토남과 에겐남은 각각 MBTI의 T(사고형), F(감정형) 성향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남성을 지칭하는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 테토남은 논리와 사실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에겐남은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관계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두 유형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 방식을 조절한다면, 친구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테토남 에겐남 당신의 유형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테토남’, ‘에겐남’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신조어들은 남성의 성격 유형을 나누는 하나의 밈(Meme)으로, 각각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앞 글자를 따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호르몬 수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보다는, MBTI 성격 유형 검사의 T(사고형)와 F(감정형) 성향의 차이와 비슷하게 이해하면 쉽습니다.
테토남(Tetonam)의 의미와 특징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이 강한 남자’를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징을 많이 보입니다. 이들은 목표 지향적이고 경쟁심이 강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대화할 때도 직설적이고 ‘팩트 폭력’에 가까운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순수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생활이나 직장 내에서 뛰어난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리더의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겐남(Egenam)의 의미와 특징
반면 ‘에겐남’은 ‘에스트로겐이 강한 남자’를 뜻하며, 섬세하고 부드러운 성향을 가집니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잘 살피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대화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갈등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하며, 논리적인 분석보다는 관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 관계에서 다정다감한 말투와 배려 깊은 행동으로 안정감을 주는 유형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안정형 애착유형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친구 관계에서 나타나는 징후 5가지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테토남인지, 에겐남인지 헷갈리시나요? 다음 5가지 상황에서 보이는 뚜렷한 행동 차이를 통해 그의 성향을 파악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고민 상담 시 반응 차이
가장 뚜렷한 차이는 고민 상담을 할 때 나타납니다. 만약 당신이 “업무 때문에 너무 힘들어”라고 말했을 때, “어떤 점이 힘든데? 구체적으로 말해봐. 해결책을 찾아보자”라고 반응한다면 그는 테토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정말 힘들었겠다. 마음고생이 심했네”라며 당신의 감정을 먼저 알아주고 위로한다면 에겐남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사고형(T)은 문제 해결에, 감정형(F)은 감정적 지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갈등 해결 방식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테토남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잘잘못을 따져 논리적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감정이 격해지기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 ‘팩트’를 기반으로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반면 에겐남은 갈등으로 인해 서로의 감정이 상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마음을 풀어주는 과정을 거치려 할 것입니다.
의사 결정 기준
함께 여행 계획을 짠다고 상상해 보세요. 테토남 친구는 효율적인 동선, 합리적인 예산, 후기가 좋은 숙소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하지만 에겐남 친구는 “여기는 우리가 함께 가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혹은 “이곳에 가면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와 같이, 결정이 관계에 미칠 영향이나 함께하는 사람의 기분을 더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칭찬과 비판에 대한 태도
구분 | 테토남 (T 성향) | 에겐남 (F 성향) |
---|---|---|
칭찬 | 능력이나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을 선호 | 노력이나 과정에 대한 따뜻한 격려에 감동 |
비판 | 개선점을 위한 객관적인 피드백으로 받아들임 |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여 상처받기 쉬움 |
테토남은 자신의 능력이나 결과물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을 들었을 때 동기부여를 얻는 반면, 에겐남은 그의 노력이나 선한 의도를 알아주는 칭찬에 더 크게 감동합니다. 비판의 경우, 테토남은 그것을 성장을 위한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에겐남은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대화의 주제와 방식
평소 나누는 대화의 주제에서도 차이가 드러납니다. 테토남은 사회 이슈, 기술, 경제 등 객관적인 사실이나 정보에 기반한 대화를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에겐남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 등 관계 중심적인 대화를 선호합니다. 따라서 테토남 친구와의 대화가 때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고, 에겐남 친구와의 대화는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MBTI 유형으로 보는 테토남과 에겐남
테토남과 에겐남의 성향은 MBTI의 16가지 성격 유형 중 판단 기능인 사고형(T)과 감정형(F)의 차이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T 유형이 테토남이고 모든 F 유형이 에겐남인 것은 아니지만, 각 유형이 가진 기본적인 심리적 경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테토남 MBTI 유형
- ISTP, INTP: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이 강하며,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납니다. 감정 표현에 서툴러 차갑게 보일 수 있습니다.
- ESTP, ENTP: 도전을 즐기고 임기응변에 강합니다.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을 구사하며, 토론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에겐남 MBTI 유형
- ISFP, INFP: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갈등을 싫어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 ESFP, ENFP: 사교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칩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며, 관계를 통해 활력을 얻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테토남 친구에게는 감정적인 호소보다 명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에겐남 친구에게는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에 그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성향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연애, 결혼과 같은 더 깊은 관계뿐만 아니라 원만한 사회생활과 직장 동료 및 상사와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