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와이퍼 올리기, 이 버튼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벤츠 세차하거나 겨울철 눈 올 때 와이퍼를 올리려다 당황한 적 없으신가요? 힘으로 들어 올리려니 ‘툭’하고 본네트(후드)에 걸려 간섭이 생기고, 이러다 파손이라도 되면 어쩌나 걱정만 앞섭니다. 특히 자동 세차기에 들어가기 전, 혹은 밤새 내린 눈에 와이퍼가 동결되는 것을 막으려고 할 때 이 문제는 더욱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많은 벤츠 오너, 특히 초보 운전자들이 겪는 이 문제, 사실 아주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벤츠 와이퍼 올리기 핵심 요약

  • 시동을 끈 직후 특정 버튼을 조작하여 ‘서비스 모드’로 진입해야 합니다.
  • 힘으로 와이퍼를 올리면 본네트(후드)가 파손되어 비싼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와이퍼 교체, 세차, 겨울철 성에 방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벤츠 와이퍼는 왜 그냥 올라가지 않을까

벤츠를 비롯한 많은 최신 수입차들은 공기 저항을 줄이고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와이퍼 암을 후드 아래로 숨기는 ‘히든 타입(Hidden Type)’ 와이퍼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시동이 켜진 평상시 상태에서는 와이퍼를 들어 올리려 해도 후드 끝부분에 걸려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를 모르고 억지로 힘을 가하면 와이퍼 암이나 블레이드는 물론, 후드의 도장면이 파손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에는 ‘와이퍼 서비스 모드’ 또는 ‘교체 위치’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와이퍼가 전면 유리 중앙의 수직 위치로 이동하여 멈추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와이퍼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30초면 충분, 벤츠 와이퍼 올리는 법 (서비스 모드)

대부분의 벤츠 모델에서 와이퍼 서비스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은 대동소이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C클래스(W205, W206), E클래스(W213), S클래스(W222, W223) 등 주요 세단부터 GLC, GLE 같은 SUV, 그리고 A클래스나 EQ 전기차 모델까지 거의 동일한 방법이 적용됩니다.

단계별 실행 방법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동 ON & OFF: 먼저 차량의 시동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스타트 버튼을 두 번 눌러 모든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는 ‘이그니션 온’ 상태로 만듭니다. 그 다음, 바로 시동 버튼을 다시 눌러 전원을 완전히 끕니다.
  2. 와이퍼 버튼 누르기: 시동을 끈 후 약 3~5초 이내에, 스티어링 휠 좌측에 있는 와이퍼 작동 레버의 끝부분(워셔액 분사 버튼)을 길게 3~5초간 누르고 있습니다.
  3. 서비스 모드 진입: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잠시 후 와이퍼가 움직여 유리 중앙에 수직으로 멈춰 섭니다. 이제 와이퍼를 부드럽게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차량 연식이나 모델에 따라 ‘시동 끄고 운전석 문을 열었다 닫은 후 15초 이내에 워셔액 버튼 3초 이상 누르기’와 같은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만약 위 방법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차량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디스플레이의 차량 설정 메뉴에서 관련 항목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 모드 해제 방법

서비스 모드를 해제하고 와이퍼를 원위치시키는 방법은 더욱 간단합니다. 차량에 탑승하여 시동을 건 후, 와이퍼 작동 레버를 가볍게 한 번만 아래나 위로 움직여주면 와이퍼가 자동으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와이퍼 서비스 모드의 다양한 활용법

단순히 와이퍼를 세우는 것 이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 모드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셀프 와이퍼 교체

와이퍼에서 ‘드드득’ 하는 소음이 나거나, 떨림, 줄 생김 현상이 나타나면 교체 시기가 다가왔다는 신호입니다. 서비스 모드를 이용하면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셀프 교체가 가능합니다. 정품 와이퍼는 물론, 보쉬(Bosch)나 발레오(Valeo) 같은 유명 애프터마켓 제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교체 시에는 본인 차량 모델에 맞는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교체 비용과 공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세차 및 유리 관리

셀프 세차는 물론 자동 세차 시에도 와이퍼를 세워두면 와이퍼 밑에 가려진 부분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이퍼를 올린 상태에서 유막 제거 작업을 하거나 발수 코팅을 시공하면 훨씬 편리하고 꼼꼼한 작업이 가능하여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동결 및 성에 방지

겨울철 눈 예보가 있을 때 미리 와이퍼를 세워두면, 밤 사이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가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동결된 와이퍼를 억지로 작동시키면 와이퍼 모터에 무리가 가거나 블레이드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서비스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겨울철 차량 관리 노하우입니다.

와이퍼 문제 현상과 해결 방법

주기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와이퍼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문제와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 현상 예상 원인 해결 방안
드드득 소음 및 떨림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 경화, 유리 유막 형성, 와이퍼 암 장력 문제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유막 제거, 와이퍼 장력 조절(전문가 상담 권장)
지나간 자리에 줄 생김 블레이드 고무 손상 또는 이물질 끼임 깨끗한 천으로 블레이드 날을 닦아내고, 그래도 문제 발생 시 교체
작동하지 않음 관련 퓨즈 단선, 와이퍼 모터 고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나 정비소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만은 꼭! 와이퍼 관리 주의사항

  • 절대로 힘으로 와이퍼를 들어 올리지 마세요. 후드(본네트) 끝부분이 찌그러지거나 도장이 벗겨져 예상치 못한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와이퍼가 서비스 위치에 있는 상태에서 실수로 와이퍼를 작동시키거나 시동을 걸 경우, 와이퍼가 움직이며 차체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시, 암(arm)이 ‘탁’ 하고 앞 유리를 치지 않도록 두꺼운 수건 등을 깔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력이 강해 유리가 파손될 위험이 있습니다.
  • 워셔액은 항상 충분히 보충하여 건조한 상태에서 와이퍼가 작동되어 유리가 긁히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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